사우디 아람코, LNG 유조선 임대 계획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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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의 선박회사인 바흐리는 대다수의 소유주가 최종 투자 결정을 연기함에 따라 소수 파트너인 미국의 수출 프로젝트에 12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을 임대하는 계획을 중단했다고 소식통이 3일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사우디의 거대 석유회사인 이 석유회사는 세계적인 천연가스 공급자가 되겠다는 아람코의 포부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LNG 도입에 합의하고 텍사스 포트 아서 LNG 프로젝트에 25%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는 이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천연가스 인수에 수십억 달러(약 10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었다.
아람코는 2019년 5월 셈프라에너지와 포트아서 1단계 프로젝트에서 LNG를 빼내고, 프로젝트 지분 25%를 가져가기로 협약을 맺었다.
"세프라 LNG와의 협약은 세계적인 LNG선수로 도약하기 위한 사우디 아람코의 장기 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이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LNG에 대한 세계 수요는 매년 4% 정도 증가하고 2035년까지 연간 5억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시장에서 상당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LNG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OVID-19 대유행이 강타했을 때, LNG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에 대한 모든 내기는 중단되었다. 올해 LNG 수요는 위기 이전 예상보다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당초 2020년 3분기 최종 투자 결정(FID)을 목표로 삼았던 셈프라에너지는 이달 초 "현재의 시장 역동성을 감안할 때 2021년 이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FID가 최소한 2/4 이상 지연됨에 따라 아람코는 최대 12척의 LNG 탱크를 임대할 계획을 당초 보류했다고 한다.
이들 중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해운 요구조건은 포트 아서(Port Arthur)를 위한 것이었으므로 지연과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선박운항을 보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