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회사들의 파산선고



4월 20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벤치마크는 단순히 영하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배럴당 마이너스 37.63달러로 급락했다. 이 놀라운 가격 폭락은 COVID-19의 확산에 의해 촉발된 석유 수요의 세계적인 감소로 시작된 몇 달 동안 계속된 불행한 사건들의 결과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OPEC+국가들이 세계적인 석유 수요 침체에 맞설 전략을 결정하기 위한 회담을 시작하자 회담은 빠르게 의견 불일치로 발전했고 이후 전면적인 유가 전쟁으로 발전했다. 그 가격 전쟁으로 인해 세계 석유 시장에서 매일 약 1,000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했다.  석유 시장이 부정적인 영역에서 회복되고 있는 동안, 유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전염병, 대규모 석유 과잉 공급, 그리고 심각한 석유 저장 능력 부족 등, 그 추락의 원인이 된 문제들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로이터 통신은 "판매자들은 조심하라: 가격 폭락은 석유와 가스 거래를 놓고 물물교환을 촉발한다"는 경고의 기사를 통해 보도한 것처럼, 이것은 몇몇 특이한 석유 물물교환을 야기했다.

유가가 21년 만에 최저치로 폭락하면서 석유와 가스전의 잠재적 구매자들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를 재교섭하려고 시도하게 되었고, 판매자들이 손을 쓸 수밖에 없는 첫 사례가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부분의 석유회사들이 현금보전을 위해 예산과 배당금, 인원수를 삭감하고 있을 때, 판매자들은 거래를 달랠지 아니면 아예 잃을지 모르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북해의 자산에 대한 현안 거래와 관련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영국의 독립 석유 회사인 프리미어 오일의 예를 인용했다. 수상은 그들이 이미 BP에게 그 자산에 대해 지불하기로 합의한 6억 2천 5백만 달러보다 더 싼 가격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혼자가 아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너지가 에디슨으로부터 7억 달러를 구입하는 것으로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 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의 석유 및 가스 주식 분석가인 알 스탠튼은 기자들에게 "석유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입찰에 대해 재방문하고 있으며, 이전에 발표한 거래에 대해 가격을 재조정하거나 재포장을 할 때 다른 기업들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미 체결된 거래에 대해 할인을 구하는 기업도 있지만 아예 손을 떼는 기업도 있다. 이번 달, 프랑스의 거대 석유회사인 토탈은 가나에 있는 오시덴탈 석유회사의 자산 매입을 포기했다. 가나에 있는 오시덴탈 석유회사의 미국 오시덴탈과의 광범위한 거래의 일부에 대해 문제가 발생했다. 동사는 "그룹이 직면하고 있는 비상한 시장 환경과 가시성 부족"을 이유로 이 결정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협상 테이블에 남아 있는 많은 거래들이 조만간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지만, 성공적인 재협상도 여러 차례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한 업계 은행가를 인용, "힐코프 에너지와 민간 주식회사 하이트비전이 각각 에너지 메이저인 BP와 토탈과의 재협상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뒤 "매도자들, 특히 메이저들은 확실히 건설적이었다"고 전했다.

석유 거래에 나쁜 소식이 다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장래에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더라도, 우리가 수년 동안 지속되어온 경기 침체로 향함에 따라, 그것은 길고 휘발성 있는 앞길이다. 이미 많은 석유회사들이 파산선고를 하거나 많은 수의 유정을 폐쇄한 상태라 회생까지는 먼 길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석유회사들과 활발한 유정들의 감소는 수요가 돌아오면 높은 유가를 약속한다고 말하는 산업계 유망주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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