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지속적인 수요와 가격 하락

유럽은 수요의 약화와 저장용량 제한 속에서 천연가스로 넘쳐나 천연가스 가격이 더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스 공급업체가 흐름을 줄여야 할지도 모른다.
유럽 주요국들이 폐쇄에서 벗어나고 있는 반면 유럽 전역의 저장 가스는 연중 이맘때 기록적인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약하다. 천연가스 과잉으로 네덜란드 TTF 벤치마크와 같은 유럽 주요 허브의 가격이 하락했다. 유럽 최대 가스 수출국인 가즈프롬이 지난주 주요 송유관 유량이 0으로 떨어진 뒤에도 가격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폴란드를 가로지르는 야말유럽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의 흐름은 지난 주 초 러시아와 폴란드간의 2년 반에 걸친 운송 계약이 만료되고 COVID-19가 유럽의 가스 수요를 강타한 이후 완전히 중단되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의 에너지 규제에 맞춰 입법을 조정했고 폴란드 사업자인 가즈시스템은 러시아의 가스 대기업 가즈프롬을 포함한 EU 규정에 따라 야말유럽 파이프라인 폴란드 구간에 용량 예약을 시작했다. 그러나 가스 운송 계약이 만료된 후 첫 날 동안 유럽에서의 가스 예약에 대한 욕구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천연가스 수요는 매우 약하고 낮은 가격은 공급을 줄여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에너지 측면 가스 분석가인 트레버 시코르스키가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 분석가에 따르면, 유럽에 또 다른 주요 천연가스 공급사인 노르웨이는 가격 약세로 인해 트롤과 오세베르크의 일부 생산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한다.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미국의 헨리 허브 벤치마크 가격보다 낮기 때문에 현재 미국 수출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는 "유럽의 총 가스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국내 생산 가스와 러시아 파이프라인 수입 감소로 LNG가 흡수될 여지가 커졌다. 그러나 우드 매켄지는 20일 유서에서 "2019년과 가장 큰 근본적인 차이점은 현재 기록적인 계절적 최고치에 머물고 있으며 2020년 3분기에는 유럽이 전 세계 잉여 LNG를 흡수할 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